서울 초등생 “자전거 수업 받아요”
입력 2010-03-17 18:43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연간 최소 4시간의 자전거 교육을 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체육, 재량활동, 방과후학습 시간 등을 이용해 전교생에게 이론 2시간, 기능 2시간씩 연간 4시간의 자전거 교육을 실시하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전거로 인한 안전사고를 줄이고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올바른 자전거 타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운영되는 ‘자전거 문화교육 활성화학교’(자전거 활성화 학교)도 최근 확대했다고 밝혔다. 종전 서울 11개 지역교육청별로 63곳을 자전거 활성화 학교로 지정·운영했던 시교육청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학교 수를 이달부터 72곳으로 늘렸다.
자전거 활성화 학교로 지정되면 자전거 구입 및 학생 교육비용으로 학교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연수 등을 통해 전문성을 기른 ‘자전거 전담교사’도 두게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자전거 활성화학교 중 11곳을 연구학교로 지정해 관련 연구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전거 안전문화교육 자료’도 지난달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자료에는 자전거 운전자 의무, 교통신호, 점검 방법, 복장, 제동장치와 기어 다루는 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