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사교육비 절감 효과… 월평균 2만7000여원에 2∼3개 프로그램 수강
입력 2010-03-17 18:31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매달 평균 2만7000여원의 수강료를 내며 2∼3개 프로그램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은 1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2년 교육 경쟁력 강화: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의 99.9%가 교과 12만4000개, 특기적성 16만1000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이 참여한 프로그램 수는 평균 2.3개, 월 평균 수강료는 2만721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볼 때 초등학생은 평균 1.4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달 2만9430원의 수강료를, 중학생은 1.6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달 2만1788원의 수강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은 매달 4.1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2만7765원의 수강료를 부담했다.
김 연구위원은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학교는 사교육비가 초등 36.7%, 중학교 19.7%, 고교 25.4% 줄었다”고 설명하고 지역 간 방과후학교 수준 차 해소,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질 제고, 초등보육 프로그램 확대, 효율적인 지역사회 자원 활용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