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도 브레이크 결함… 美서 41만2000대 리콜

입력 2010-03-17 18:44

일본 혼다자동차가 16일(현지시간) 브레이크 페달이 느슨해진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41만20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2월 38만대에 이은 혼다의 두 번째 대량 리콜이다.

AFP통신은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은 2007년과 2008년 모델인 미니밴 오디세이 34만4000대와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인 엘리먼트 6만8000대라고 보도했다.

혼다 측은 VSA(vehicle stability assist·차체자세제어장치) 변조장치 내에 공기 축적에 의한 결함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차량이 정지하기까지 페달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깊게 밟아야 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혼다의 리콜 대상 차량에서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된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었다.

하지만 혼다는 브레이크 페달 문제가 명확한 사고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4월까지 고객들에게 직접 리콜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