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귀하신 몸… 어획량 줄고 수요 많아 2009년比 값 46% 껑충
입력 2010-03-17 18:21
제철 맞은 주꾸미 가격이 금값이다. 산지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주꾸미의 ㎏당 평균 경매시세는 1만9000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000원대보다 46%가량 올랐다.
해수 온도가 평년에 비해 낮아 주꾸미 시즌 초반인 이달 중순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비가 많이 와서 염도가 낮아져 주꾸미 성장이 좋지 않았던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활주꾸미의 주산지인 충남 서천 수협소속 서천군 홍원위판장에는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경매물량이 3∼4t으로 지난해 이맘 때 경매물량인 8∼9t보다 크게 감소했다. 서천군 마량위판장에서도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경매물량이 3t가량으로 지난해 경매물량인 5∼6t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지역 주꾸미 축제활성화 등으로 수요는 높아져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