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2018년 매출 7조5000억 목표”

입력 2010-03-17 18:22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2018년까지 국내외 매출 7조5000억원을 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룹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20여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체험식 과자 박물관 ‘스위트 팩토리’ 개관행사를 갖고 “2018년까지 국내에서 3조원, 해외에서 40억 달러(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이를 위해 우선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과자 24개 품목과 아이스크림 15개 품목 중 5개를 선정해 각 제품이 국내외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메가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러시아, 중국, 인도 등 10개국에서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칭다오와 베이징, 상하이 등에 제과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7월엔 러시아 모스크바 생산공장이 가동된다.

김 사장은 “올해 상반기 파키스탄에 있는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답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재 롯데제과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업체만 당장 5∼6곳이며 그룹 차원에서 인수 대상으로 살피고 있는 업체만 20여곳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한 스위트 팩토리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꿈을 담은 공간’이라는 의미로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비스킷, 아이스크림, 껌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이다. 월∼토요일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