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한 몸 이룬 지체들

입력 2010-03-17 18:18


찬송: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장)

신앙고백: 시도신경

본문: 고린도전서 12장 25~27절

묵상: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전 12:26)

말씀: 우리의 손톱에 가시가 박히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그 가시를 빼내기 위해서 힘을 씁니다. 그 가시가 그대로 나 자신을 아프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다른 성도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길 정도로 ‘지체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몸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마치 몸이 연결 되어 있는 것처럼 다른 성도의 아픔과 기쁨을 같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2장 27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우리는 한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로, 서로의 분쟁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의 손과 발이 서로 싸우지 않는 것처럼 다른 성도와 다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25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아보게 하셨느니라.” 또한 가정에서는 식구들 사이에 다툼이나 분쟁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잘 화합하면서도 우리의 가정에서는 서로 사이가 벌어진 경우가 있다면 회개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서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성도들의 사는 형편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 한 가정에서 서로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사람들은 자기의 상처와 아픔과 문제가 너무나 크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는 데 모든 신경을 쓰느라 다른 사람의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 상처가 없어서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상처와 아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다른 성도의 영광에 대하여, 그리고 식구들의 경사스러운 일에 대하여 같이 기뻐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다른 성도의 자녀가 어려운 시험에 합격을 하였다거나, 다른 성도의 남편이 승진을 했을 때, 질투와 시기의 마음을 가지면 안 됩니다. 같은 가족이라는 의식과 같은 몸에 붙어 있는 지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영광스러운 일에 대하여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셔서 분쟁이 없게 하여 주옵소서. 또 서로가 서로를 잘 돌아보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 가족이 서로를 격려하되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없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