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친정팀에 ‘비수’… 인터밀란,첼시 꺾고 챔스리그 8강

입력 2010-03-17 18:24

조제 무리뉴 인터밀란 감독이 친정팀 첼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사뮈엘 에토오의 결승골로 첼시를 1대 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올 시즌 인터밀란으로 옮긴 에토오는 후반 33분 후방에서 올라온 롱 패스를 받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상대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25일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던 인터밀란은 1·2차전 합계 스코어 3대 1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8년 상반기 첼시를 떠나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과거 홈팬들이었던 첼시 관중들에게 탈락의 쓴 맛을 안겼다.

CSKA 모스크바는 세비야FC를 2대 1로 누르고, 1·2차전 합계 스코어 3대 2로 8강에 합류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