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CEO 리더십-(10) 샐러리맨의 신화, 강덕수 STX 회장] 숫자로 본 STX
입력 2010-03-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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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출범한 STX그룹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강덕수 회장이 쌍용중공업을 사재를 털어 인수한 뒤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STX그룹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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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출범 이후 조선기자재, 선박엔진, 선박 건조, 해운, 에너지로 이어지는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08년 매출 28조원을 달성하며 재계 12위(공기업 제외) 그룹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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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생 호랑이띠인 강 회장은 올해 경인년 백호랑이해와 함께 환갑을 맞았다. STX그룹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강 회장에게 올해는 여러모로 뜻 깊은 해라고 할 수 있다.
300
STX그룹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300억 달러(33조원)다. STX그룹은 또 올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특히 강 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이라크와 아프리카 등을 넘나들며 플랜트 분야에서 162억 달러를 직접 수주한 덕분에 STX그룹은 목표액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2000
STX그룹은 올해 2000명(경력사원 포함)을 채용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평소 “1조원의 이익보다 1만명의 고용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해왔다. 조선경기 침체로 채용인원을 줄이자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강 회장은 “이럴 때가 오히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오히려 채용 인원을 늘렸다.
5만5000
강 회장이 지난해 해외 출장으로 이동한 거리는 5만5000㎞에 달한다. 지구를 한바퀴반 이상 돈 셈이다. 강 회장은 5대륙에 걸쳐 총 12개국을 방문해 현장 경영, 외교 경영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다롄을 비롯해 노르웨이, 핀란드, 아부다비, 가나, 미국 등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해 예년보다 많은 국가들을 방문했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