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위 발족한 인천순복음교회,얼마나 지원하나

입력 2010-03-17 14:14

[미션라이프] 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가 16일 출산장려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둘째아를 출산한 가정에 연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셋째아와 넷째아는 이 지원금 외에도 초등학교 입학 전 양육비 일부를 교회가 부담한다. 또 불임부부 50인에 한약을 지원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 출산장려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운동을 펼쳐 온 인천순복음교회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노인인구는 급증하고 자녀세대는 급격히 줄어 가족 내 효를 배우던 민족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설교를 맡은 최성규 목사는 “출산은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출산은 곧 애국으로 우리 기독인들이 사회적 국가적 출산장려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출산장려금을 대상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출산비 지원대상 38명에게 총 1588만원을, 분유값 지원 대상 156명에게 7800만원을 지원했다. 출산장려위는 “앞으로 실제적이고, 지속적이며,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우리가 당면한 저 출산 문제 해결에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9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44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이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1.1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이 줄었다. 또 내년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인 0.96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출산장려위 지도목사 최용석 목사가 사회를, 출산장려위원장 김만성 장로가 환영인사,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축사했으며 글로벌대 이원박 박사가 축도를 맡았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