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吳시장 본선 경쟁력 의문”
입력 2010-03-16 22:02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
나 의원 선거 캠프에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측근인 진수희 의원을 비롯해 이두아 박영아 의원 등 상당수 여성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 의원이 17대 국회 대변인 시절 대표였던 강재섭 의원의 측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나 의원은 당내 유력 주자인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의원의 자질을 거론하며 네거티브전도 시동을 걸었다.
나 의원은 16일 라디오 방송에서 “오 시장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교체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본선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원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로 대표성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당내에서)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과 소통이 부족했던 후보나 정체성과 거리가 먼 후보보다는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