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어린이 대상 강력범죄 주민들 제보 절실하다

입력 2010-03-16 19:18

어린이를 상대로 한 어른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천진난만한 어린이 유괴, 납치와 학대, 성폭행 등으로 이는 반인륜, 반도덕적인 짓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를 볼모로 해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는 파렴치한 행동은 모든 이를 경악케 하고 슬프게 한다.

최근 부산에서 여중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자취를 감췄던 범인이 사건 발생 보름여 만에 검거됐다. 이렇게 어린이를 상대로 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원인이 있다.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치중하다 보니 어린이 상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어린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철저한 보호와 신고 정신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모든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주민들의 제보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강력범죄 발생의 경우 주민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아울러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허위 제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한 제보는 하지 못할망정 수사에 혼선을 주는 허위 제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동반자살이나 유괴, 납치,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정신이 있어야 하고 범죄자에게는 법정 최고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순기(해남경찰서 산이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