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야권연대 이탈하나… 광역단체장 양보 요구 ‘4+4’ 합의안에서 빠져
입력 2010-03-16 21:56
야권과 시민단체들이 6·2 지방선거에서 ‘4+4 연대’를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과 민주통합시민행동, 희망과대안, 시민주권, 2010연대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회의를 갖고 민주당이 수도권 10여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다른 야당에 양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야4당과 시민단체들은 15일 밤 10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 광역단체장의 경우는 호남과 충남, 강원 등에서 민주당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과 울산 등은 지역 차원에서 추가 협상을 갖고 지도부에서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5+4 연대’를 추진한 야권은 진보신당을 막판까지 합류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지난 14일 이후 협상에 불참해온 진보신당 이성화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연대 방안을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