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연일 ‘거포 본능’… 시범경기 3타수 2안타 2타점
입력 2010-03-16 19:06
롯데의 거포 이대호(28)가 시범경기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의 홈 경기에서 2루타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375(3홈런 6타점)로 끌어올렸다.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LG 선발 에드가 곤잘레스로부터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병살타로 주춤한 이대호는 5회 2사 3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선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시범경기 6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LG는 3승5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새 용병 라이언 사도스키는 5이닝을 4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첫선을 보인 LG 곤잘레스는 3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잠실구장에서는 김동주와 이성열이 홈런포를 쏘아올린 두산이 삼성을 6대5로 제압했다. 김동주는 3-3인 5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장원삼에게 큼직한 좌월 2점홈런을 뽑았다. 이성열은 7회 2사에서 솔로아치로 승리를 도왔다.
SK는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김강민의 쐐기 솔로포로 4대2로 승리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