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70% 반영’에 EBS 이용 급증

입력 2010-03-16 18:45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수능강의에서 70% 이상을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밝힌 이후 EBS 수능강의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EBS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양일간 수능강의 사이트(ebsi.co.kr)에서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통해 강의를 듣는 VOD의 다운로드 건수는 총 100만938건이었다. 이는 전주(6·7일) 42만7134건에 비해 134.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수능강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총 31만5169명으로 전주 주말(24만986명)보다 30.8% 증가했다. 또 14일에는 다운로드 동시 접속자가 1만2743명으로 평소의 6배에 달했다고 EBS는 전했다.

EBS는 안 장관이 지난 10일 “EBS 수능강의 내용을 수능시험에 70% 이상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용자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EBS 관계자는 “고3 수험생은 물론 예비 수험생인 고1∼2년생과 학부모, 학원 강사 등의 이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BS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휴일인 14일 다운로드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혼잡이 발생해 스트리밍 서버를 다운로드 서버로 전환하고 서버 임대 및 스토리지 증설(8테라바이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