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 기록 연내 깬다” 장재근 육상연맹 기술위원장

입력 2010-03-16 18:16

한국 육상 간판 스프린터였던 장재근(48)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이 “올해 안에 해묵은 남자 100m 기록을 깨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16일 “지난 1월 새롭게 육상 단거리 대표팀을 꾸린 이후 선수들의 정신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 5월 창원에서 열릴 전국종별대회와 6월 대구에서 벌어질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 기록 경신을 노려보겠다”고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최근 남자 100m와 200m 기대주 전덕형(26·경찰대)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1979년 서말구가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기록한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은 31년째 유지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선수가 새 기록에 도전했으나 10초35까지 추격했을 뿐 아직 타이기록도 나오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외국인 코치 영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 100m 은메달리스트로 영입을 추진했던 앤드리 케이슨(41·미국)이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됐다. 현재 10여명과 접촉했고 3∼4명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