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고 국제화 지수 높이기… 한장총, 발전 로드맵 짠다
입력 2010-03-16 19:28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올 한 해 내실 다지기와 함께 국제화 지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장총은 최근 이종윤 대표회장을 위원장으로 한국장로교역사박물관 설치와 한장총 회관 매입 및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내달 29일 경기도 청평 아가페타운에서 한장총 발전 대토론회를 갖고 보다 정교한 로드맵을 짜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해온 세계개혁주의연맹(WRF) 가입과 관련, 이 대표회장이 내달 12∼19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WRF 총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친 뒤 5월 13일 한장총 운영위원회의에 상정,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대토론회에서는 과열 조짐이 드러난 대표회장(상임회장) 선거 제도 개선, 운영위원 인원 조정안 등을 비롯해 중장기 발전 계획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26개 회원 교단 총무, 한장총 임원 및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한장총을 만들기 위한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운영위원회의에서는 신학교인준위원회장 서리로 활동 중인 이수영(새문안교회) 목사의 인준, 새 번역 주기도문과 새 번역 사도신경의 한장총 공식회의 사용 및 회원교단 사용 권고 결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총회장 김경학 목사)의 가입 승인 건 등이 집중 논의된다. 오는 7월에는 장로교의 날 대회, 9월에는 장로교 연합을 위한 역사 이해 학술 발표회 등을 통해 장로교 정체성 회복 운동에도 앞장선다.
한장총은 1981년 예장 통합, 합동, 고신, 기장, 대신 등 5개 교단이 주축이 돼 창립된 이래 외연을 확장, 현재 26개 교단이 가입돼 있다. 한국장로교회 정체성회복운동위원회, 신학인준위원회, 이슬람대책특별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교세 비율로 총대 수를 조정, 전체 총대 수는 104명에서 134명으로 늘었다. 전 대표회장단은 ‘언권회원’으로 의결권이 없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