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CCTV 설치한다… 노사 합의로 범죄 예방위해

입력 2010-03-16 22:37

부산지역 시내버스에 소매치기 등 범죄예방과 운전자 보호, 사고 발생시 능동적인 대처 등을 위해 노사합의로 CCTV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운송조합,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산지역버스노조와 25억2500만원을 들여 전체 시내버스 2532대에 CCTV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고 올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버스에 설치되는 CCTV는 4대로 운전석, 실내, 출입구, 전방을 주시한다.

노사가 CCTV 설치에 합의한 것은 승객 안전을 위한 시내버스 운전자 보호, 시내버스 실내외 사고 시 능동 대처, 소매치기 및 성추행 범죄 예방 등을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는 운전자에 대한 지나친 감시와 함께 승객들의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CCTV가 운전석에 설치되면서 카메라가 노무관리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