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남 물·지구 엑스포’ 3월 20일 개막

입력 2010-03-16 22:37

경남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0 경남 물·지구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물과 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하고 물의 소중함과 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창원시, K-water 경남지역본부, 경남물포럼조직위원회 등 5개 기관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또 민·관·산·학·연 협의체인 경남 물·지구 엑스포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주요 행사로는 20일 오후 2시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시작되는 ‘2010 경남 물·지구 엑스포’와 ‘전시 체험전’ 개막식에 이어 UCC 공모전 시상식, 우수작 시연회, 환경영상제 등이 열린다.

20∼21일에는 지자체 환경보전 정책과 각종 시책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비롯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관이 운영되고, 우리차를 시음하는 물 사랑 차 사랑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장내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친환경상품 판매, 환경보전 실천을 위한 물물교환이 이뤄지며, 가뭄·홍수·수질오염·숲·습지·새 관련 사진 전시회도 곁들여진다.

이와 함께 비보이 공연, 어린이난타, 물사랑 퀴즈대회,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22일 오전 11시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기관과 단체장·도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세계물의 날 기념식 및 제7회 경남 물포럼 개막식이 열린다.

23일에는 특히 물 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빗물포럼 생태도시포럼 국제수돗물포럼 국제습지·연안포럼 숲&사막포럼 한국물정책포럼 하천포럼 등 8개 분야별 집중 토론이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주 최정진 수도국장의 ‘미국의 물 안보와 현황’,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위원회(UNESCAP) 김태형 아시아태평양담당의 ‘아시아 물 위기의 효율적 극복방안’ 등 국제적 이슈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진다.

도 환경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행정기관 주도가 아닌 민·관·산·학·연 협의체가 추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수자원 보호와 효율적인 이용은 물론 국제 정보 교류를 통한 21세기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