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날씨·대기환경 정보 등 제공… ‘똑똑한 버스정류장’ 나왔다

입력 2010-03-16 22:54

버스 정류장에서 하릴없이 버스만 기다리는 풍경이 사라진다. 주변 지리정보와 날씨,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똑똑한’ 버스 정류장이 서울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버스 위치를 검색하고 주변 지리와 날씨, 공기오염도 등을 알려주는 ‘유-쉘터(u-Shelter)’를 종로 1∼4가 사이 버스정류장 4곳에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쉘터에서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정류장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버스 위치를 검색하거나 이전 정류장의 버스 출발 모습 등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류장 가림막 상단에는 기상 센서가 설치돼 해당 위치의 온도와 습도를 알려주며 교통카드 인식기가 있어 현재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유-쉘터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서울시내 전역의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