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적정관람료는?… 관객 79.8%가 5603원
입력 2010-03-16 17:51
영화 관객들이 생각하는 적정 관람료는 얼마일까.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9 영화소비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 관객 중 79.8%가 현재 극장 요금이 비싸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제시한 적정관람료는 5603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관람료 8000원의 70%수준이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중에는 지난해 6월말 극장 요금이 인상된 후 극장을 찾지 않았다는 대답이 29.9%였고, 극장을 찾은 관객 중 21.7%는 할인 혜택을 적극 이용한다고 답했다.
최근 1년 동안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적 있는 응답자들이 자주 보는 영화 장르는 액션이 19.2%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16.6%), SF·판타지(15%), 로맨틱 코미디(14.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슈가 된 3D영화에 대해서는 표현 방식의 새로움(34.9%)이나 수준 높은 영상(30.6%), 체험성 강화(26.4%)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은 어지러움(40%)이나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짐(29.4%), 안경 착용의 번거로움(21.3%)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