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폭탄 폭발사고 신관 비정상 조립 때문

입력 2010-03-15 18:40

지난해 12월 경기 포천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시험장에서 발생한 155㎜ 고폭탄 폭발사고는 포탄에 들어가는 신관의 비정상 조립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15일 고폭탄 폭발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 “비정상적으로 조립된 신관이 탄두와 결합해 장전하는 순간 그 충격에 의해 기폭 되면서 고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관이 어떤 과정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조립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신관 제조업체인 봑한화에서 신관의 7개 안전장치를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조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