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조기경보 기능 금융상황지수 만든다

입력 2010-03-15 18:25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금융상황지수(FCIㆍFinancial Condition Index)’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조기경보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금융지표를 표준화한 금융상황지수를 올해 안에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통화량, 신용 스프레드 같은 대표적 금융지표를 비롯해 환율, 외환보유액, 주가지수 등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의 주요 지표를 망라해 가중 평균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이후 일정기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수의 실효성을 검증한 후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통계청 공식 통계로 등록,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태준 금융연구원장은 “종이나 금융회사에 개별 적용되는 스트레스 테스트만으로 금융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거나 전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FCI를 금융 동행지수 또는 선행지수로 삼아 위기에 미리 대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