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누는 귀한 무대로 만들어야죠”

입력 2010-03-15 18:07


3월 25일 CTS 15년 기념 독창회 여는 소프라노 이지현

CTS기독교TV가 창사 15주년과 CTS패밀리 채널 개국을 기념해 소프라노 이지현(사진) 초청 독창회를 연다. 음악회는 25일 오후 7시30분 CTS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지현은 기독교 성악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다. 15일 그는 “귀한 무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이날 참석한 많은 분들과 은혜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인공 ‘질다’역으로 선정됐다”면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어진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 아레포 에이전시 소속 가수로 활동 중인 이지현은 이화여대 음대 성악과를 거쳐 밀라노 시립음악원 최고 연주가 과정과 만토바 루시오 캄피아니(Mantova Lucio Campiani)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했다. 또 프란세스코 포로지오네 국제 성악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했으며 이탈리아 로마 국제 성가곡 콩쿠르에서 소프라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로마 극장 지휘자인 프란코 포텐자는 “팔십 평생에 이제야 영혼을 울리는 천사의 소리를 만났다”고 평하기도 했다.

지휘는 테너 가수 손인오가 맡는다. 손인오는 이탈리아 움베르토 지오다노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를,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현재 안양대 상투스합창단과 CTS기독교TV, 여의도순복음성동교회 시온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손인오는 “성가곡이 대중들에게도 사랑받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음악회를 주관하는 ‘영혼의 아름다운 소리연구회’ 소장이다. 음악 선교를 위해 10년 전 만들어진 이 단체에는 소프라노 이지현을 비롯해 2008년 한국인 테너 최초로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 데뷔한 이정원, 이탈리아 파르마 극장 초청 주역 가수인 바리톤 강형규 등이 소속돼 있다. 이지현과 손인오는 이번 무대에서 스티븐 애덤스의 ‘거룩한 성’을 비롯해 10여곡을 연주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