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대게, 세계 명품 수산물로… 경북, 5년간 500억 투자
입력 2010-03-15 21:12
경북도가 동해 특산인 대게를 세계속의 명품 수산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수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높은 대게를 어획에서 유통, 가공, 판매, 체험관광 등에 이르는 융합 산업화를 통해 명품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과다한 어획과 업종간 분쟁 등으로 대게 생산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영덕과 울진 등 도내 동해안의 대게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하는데 2008년에는 2554t으로 2007년의 4129t보다 38.1%인 1575t이나 감소했다.
따라서 도는 올해 2억원을 들여 동해특산 대게 명품화 방안 및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011년부터 2년 동안은 300억원을 투입해 대게 치게 생산을 위한 종묘생산 기반 구축, 대게어장 정비, 포획 금지구역 확대, 대게 관리를 위한 전자 어업허가증 발급 등을 추진한다.
또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200억원으로 대게 집산지에 직판장(유통센터) 설치, 체험관광 시설 구축, 마케팅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