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비추는 사람들] 베들레헴에 한국문화센터 마침내 착공
입력 2010-03-15 17:46
팔레스타인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 건립을 위해 기도한 지 14년 만에 지난 11일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곳이 복음이 전파될 마지막 선교지로 한국교회가 선교에 최종 주자로 나서야 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 선교 센터 부지를 물색하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2년 전 구약성경 룻기에 나오는 보아스의 뜰이 있는 대지를 구입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부터 센터 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본격 건립을 위해 한국에서 베들레헴선교회(이사장 이규왕 목사)가 구성되고 2008년 가을 센터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야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1319㎡(약 450평) 규모의 대지 위에 3층 건물로 완공될 문화센터는 무슬림 선교 연구를 비롯해 현지인 교육, 성지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또 유치원과 한방병원, 문화원, 청소년센터, 집회실 등 현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도 제공될 것입니다.
기도하기는 베들레헴 문화센터를 통해 땅끝 선교와 중동 선교의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중동 이슬람의 극단주의화 경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측면이 많습니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곳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화해와 평화가 이뤄져 이슬람에도 참된 복음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팔레스타인 강태윤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