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물과 불을 통과한 사람
입력 2010-03-15 17:36
찬송: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246장(통 221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시편 66편 6~12절
묵상: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같이 하셨으며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으며 사람들이 우리 머리를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시 66:10~12)
말씀: 옛날에는 쇠로 만든 연장이 필요할 경우에 사람들은 대장장이에게 가서 필요한 연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쇠로 된 연장을 만들 때 그 쇠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불과 물에 번갈아 넣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12절 중반부에 보면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였더니.” 철(鐵)을 불 속에 넣었다가 물 속에 넣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대장장이는 필요한 연장을 만들어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때로는 물과 같은 연단, 불과 같은 연단을 통과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더 성장시키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그릇으로 변화시켜가십니다.
우리가 불과 같은 과정, 물과 같은 과정을 통과할 때 너무나도 힘이 들면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는 성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을 기쁘고 감사한 마음과 소망을 품고 인내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불과 같은 과정과 물과 같은 과정을 전부 기쁨과 감사와 소망의 마음을 품고 극복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도구로 거듭나게 되길 원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쓰시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원한다면 불과 물에 들어서 연단되고 다듬어지는 연장들처럼 우리들도 그러한 과정을 거치게 될 때 주님께서 귀하게 들어 쓰시는 도구로 다듬어집니다.
이러한 고된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주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12절 후반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우리가 주님께서 허락하신 물과 같은 시험, 불과 같은 연단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잘 견디어내고 승리하면 우리를 풍부한 곳에 도달하게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불과 같은 어려움이나 물과 같은 연단이 있을 때 우리는 실망하거나 낙심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나의 그릇이 넓어지고 나의 인격이 성숙해지고, 나의 영성이 강화되는 기회라고 여기면서 감사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한 풍성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진정한 풍성함은 우리의 재산의 풍부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단을 통해 다듬어진 믿음의 순도와 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닥쳐오는 불과 물의 시험을 잘 견디어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그러한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또한 주셔 우리로 하여금 진정함 풍부함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