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대출 부실따른 펀드 손실 우려
입력 2010-03-14 18:46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펀드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채권 잔액이 6조2499억원으로 전년 5조6620억원보다 10.38%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연체금액은 8178억원에서 1조9044억원으로 132.9% 급증했다. 펀드의 부동산 PF 대출채권 연체율은 2007년 말 1%에서 2008년 말 14.4%, 지난해 말 30.47%로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펀드의 부동산 PF 투자는 부동산펀드나 특별자산펀드가 직접 대출해주거나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PF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PF 대출채권 부실화가 심해질수록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1월부터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PF 대출채권 투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펀드는 직접 규제 대상이 아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