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생 의료비, 男 7415만원·女 8787만원
입력 2010-03-14 18:27
우리나라 국민은 평생 7000만∼8000만원대를 의료비로 사용하고, 65세 이후 노년 시기에 생애의료비의 절반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고숙자 연구위원은 ‘생애의료비 추정을 통한 국민의료비 분석’ 연구보고서에서 2007년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와 통계청의 생명표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분석 결과 2007년 기준 1인당 생애의료비는 남성 7415만원, 여성 8787만원으로 여성의 의료비 지출이 18.5% 많았다. 이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녀 모두 40세 이전에는 생애의료비의 20% 정도만 지출했지만 65세 이후에는 남성은 48.7%를, 여성은 52.4%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노인의료비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