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진도 국제 씨+뮤직페스티벌’ 크리스천 대표 음악제로… 국내외 유명 찬양가 총출동
입력 2010-03-14 17:54
‘2010 진도 국제 씨+뮤직페스티벌’이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크리스천 음악 축제로 거듭난다. 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 기독 음악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음악인연합회(CMA)와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찬사연)가 함께 참여한다. CMA는 첫 행사 때 프로 뮤지션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그쳤다. 찬사연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도 국제 씨+뮤직페스티벌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다. 국내외 수준 높은 크리스천 뮤직 아티스트를 초청해 크리스천 음악을 공유하고, 건강한 축제문화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7월 28∼30일 사흘간 진행된다. 국민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서울 남산동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가 대회장을 맡았다. 지난 12일 이 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목사는 “영화 등 문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타종교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이 나라와 진도 섬의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우리 교계에도 좋은 문화적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MA 권낙주 총무는 “첫 회에 이어 지난해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에 더 큰 규모로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회장도 “그동안 만날 기회가 적었던 비기독인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다.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수준 높은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청한다. 조직위원회 측은 현재 6팀을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엔 핀란드의 블랙 가스펠 거장인 크리스천-찰스 드 필리쿠와 미국 남부 여성 듀오 알라티아가 첫 내한 무대를 가졌다. 국내에서는 천광웅, 마커스, 소리엘 등의 참여가 확정적이다. 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독실한 크리스천 가수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요 프로그램인 씨+뮤직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신인 크리스천 뮤지션과 만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주요 무대에 앞서 열리는 오픈무대 ‘NG(Next Generation)Time’과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문화자유구역’을 통해서다.
기독인을 위해서는 전문 영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전라남도권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남도연합대성회가 준비돼 있다. 유명 초청 강사들이 진행하는 파워 특강은 비기독인을 겨냥해 마련됐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와 가족 모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선교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명예대회장인 양호승 목사는 “진도의 복음화율이 지난 3년째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씨+뮤직페스티벌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지도위원인 박양식 숭실대 교수도 “교회와 지역이 협력하는 축제로서 선교적 토양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