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GS칼텍스, 여자배구 최다연승 타이
입력 2010-03-12 18:13
GS칼텍스가 여자프로배구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순항을 계속했다.
GS칼텍스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여자부 6라운드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3 25-23)으로 완파하고 흥국생명이 2007-2008시즌 세운 13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1월 10일 데스티니의 영입과 함께 연승가도를 달린 GS칼텍스(15승10패)는 현대건설과의 상대전적에서 3연패 뒤 3연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하며 19승5패로 정규리그 자력우승을 뒤로 미뤘다.
1세트를 25-22로 따낸 GS칼텍스는 15-19로 뒤지며 2세트를 내주는 듯 했으나 데스티니의 연속 오픈공격에 이은 지정희의 이동공격 등으로 23-23 동점을 만든 뒤 김민지의 퀵오픈 공격 2개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GS칼텍스는 중반 17-14의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현대건설의 케니 박슬기 양효진의 공격에 17-19로 뒤졌다. 하지만 GS칼텍스에는 믿음직한 데스티니가 있었다. 데스티니의 오픈공격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22-22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지정희의 오픈공격과 데스티니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데스티니가 공격성공률 45.83%로 23점을 올렸고 김민지가 10점, 나혜원이 7점으로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케니가 22점, 김수지 양효진이 8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보다 9개나 많은 범실(23-14)로 주저앉았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