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빠진 롯데 4연승 질주하며 단독 선두… 프로야구 시범경기
입력 2010-03-12 18:13
주전들이 대부분 빠진 롯데가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진명호의 3이닝 무실점 호투 등으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6일 개막전 포함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기분 좋은 1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주전들을 부산으로 내려 보낸 상황에서 대부분 백업 멤버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SK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홈런(36개), 타점(127개)왕에 오른 김상현(KIA)은 올해 공식경기에서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상현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의 왼손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포를 쐈다. KIA 이종범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번사이드의 몸쪽 공을 벼락같이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이종범은 시범경기에서 9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IA는 홈런 2방과 선발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넥센을 4대2로 꺾었다.
4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두산을 8대4로 제압하고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한대화 한화 감독도 공식 경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9대2로 대파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