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1년 화성탐사 나선다… 우주정거장·도킹 실험도
입력 2010-03-12 19:30
중국이 추가적인 달 탐사와 화성 탐사에 나서는 등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페이젠(葉培建) 중국 과학원 원사는 2011년 화성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발사한 뒤 2013년과 2016년 각각 잉훠 2, 3호를 추가로 쏘아 올릴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예페이젠 원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嫦娥) 1호’의 성공적인 임무 완성으로 지표면 탐사에 대한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자체적인 화성 탐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당초 길이 75㎝, 폭 75㎝, 높이 60㎝에 무게가 110㎏인 잉훠 1호를 지난해 10월 러시아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
중국은 오는 10월 달 탐사선 ‘창어 2호’를 쏘아 올리는 데 이어 2013년 창어 3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창어 2, 3호는 달 연착륙 임무는 물론 달 표면과 내부 탐사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아울러 내년 상반기 우주정거장 실험을 하게 될 톈궁(天宮) 1호를, 그리고 같은 해 하반기 선저우(神舟) 8호를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는 중국 우주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도킹을 시도한다. 중국 당국은 이어 유인우주선 선저우 9, 10호를 차례로 발사해 역시 톈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