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끼니 부드러워 보인다는 말에… MB “내가 그렇게 강해 보이나요”
입력 2010-03-12 18:21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작은 시시비비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옳은 일이라면 그 방향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회 위원들과의 청와대 초청 조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엄청난 땀과 눈물, 희생의 결과임을 분명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찬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안경 끼시는 게 훨씬 부드럽다고 그러더라”고 밀하자, 이 대통령은 “내가 그렇게 강해 보이나요?”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 대통령은 “(백내장) 수술 이후로 손이 닿으면 안 된다. 그래서 두 달간 보호안경을 껴야 된대요”라고 설명했다. 이배용 이대 총장은 “안경 끼시니까 석좌교수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운영되는 청계재단(이사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이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중학생 218명, 고교생 233명 등 모두 451명에게 6억4000여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