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판사 만화 위인전, 美 초등 교재로

입력 2010-03-12 18:54


국내 출판사가 출간한 만화 세계위인전이 미국의 한 초등학교 부교재로 채택됐다.

도서출판 다산북스는 12일 “자사의 어린이 브랜드인 다산어린이가 미국 현지에서 지난해 출간한 ‘만화세계인물 시리즈’ 미국판 3종을 뉴저지주 포트리 초등학교 부교재로 활용하기로 이 학교 로버크 크래비츠 교장과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재로 채택된 도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어린시절과 대학생활 등을 담은 ‘더 오바마 스토리’(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과 찰스 다윈의 이야기를 다룬 위인전 등 3종으로 늦어도 하반기부터 역사, 사회, 이중언어 교육의 부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만화세계인물 시리즈’는 국내에서 마틴 루터 킹, 스티븐 호킹, 에이브러햄 링컨 등 10종이 나왔으며 미국 중국 태국 베트남 등 10여개국에서도 현지어로 출간됐다. 미국에서는 반스앤노블, 아마존닷컴 등 유명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의 초등학교 도서관에도 비치됐다.

다산북스는 “미국 출판시장에 진출키 위해 2009년 2월 뉴저지에 미주지사를 내고 현지 출판을 진행했다”며 “이번 교재 채택은 우리 출판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걸 뜻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