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봄철 심한 운동은 득보다 독

입력 2010-03-12 18:49


따뜻한 봄이 오면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겼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맘을 놓기 쉽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던 사람이 날씨가 풀렸다고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나들이를 하면 협심증과 뇌경색증 같은 심·뇌혈관 질환으로 돌연사 위험이 높아지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 운동은 운동하는 동안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숨이 차지 않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울러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20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염분이 많은 햄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 식사 때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냉이 등 봄나물과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방 음식 섭취도 제한해야 합니다. 지방은 피를 찐득찐득하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피돌기를 방해, 협심증과 뇌경색증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고기는 가급적 살코기 위주로 먹고, 튀김보다는 조림 구이 찜 등의 조리법을 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또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달걀노른자 마요네즈 오징어 등도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