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위한 영적각성 운동 앞장서자” 국민조찬기도회… 초교파 합심 사랑실천 다짐
입력 2010-03-12 20:32
정치 안정과 경제 회복을 기원하는 제18회 국민조찬기도회가 12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층 코스모홀에서 교계 지도자와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국민조찬기도회(회장 고충진 목사)와 국민비전부흥사협의회(총재 엄신형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과 교파를 초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국론분열의 한국사회는 지금 국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사회안정과 경제발전에 주력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민족 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해 사랑 실천과 영적 각성 운동에 앞장서고 난관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일보가 문서선교의 정론지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부협 상임회장 오범열 목사는 ‘신앙의 거성’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에베소 교회는 신학적·도덕적으로 흠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부족해 그 사명을 다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사명보다 사랑이 우선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행하는 데 앞장서는 크리스천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재근 박만규 최창순 이영희 임흥식 곽명주 김형섭 장대수 정광재 이준영 남준희 목사 등이 초청돼 순서를 맡았다. 또 특별기도 시간을 갖고 한국교회 부흥과 발전, 평화통일 등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으며 김인순 선교사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충진 회장은 “나라가 어려울수록 기도운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 적극 펼쳐 나가겠다”며 “제19차 국민조찬기도회는 오는 6월 11일 열리며 4월 19∼21일에는 전남 신안군의 화도와 임자도, 증도 등에서 국내 성지순례 및 나라사랑사명자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