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코리아 이상준 대표, 신약성경에 기초해 교육 표적 강조로 오해 불거져 사역 되돌아보는 계기 돼
입력 2010-03-12 17:24
“비신자나 새신자들이 예수를 아는 차원을 넘어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야 교회에 정착하게 됩니다. 알파코스는 그들로 하여금 그 체험을 하도록 인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알파코리아 이상준(61·사진) 대표는 비신자 전도와 새신자 정착에 성령의 도움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설교와 강연, 가르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성령이 역사해야만 예수를 만나고 그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는 말이다. 오랜 기간 한국교회에 알파코스를 보급해오면서 얻은 그의 확고한 소신이다.
이 대표의 알파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지난 15년 동안 사역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알파코스의 매력과 위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점점 영악해지는 세상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영적인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갈수록 교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알파코스는 가장 적합한 전달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알파를 바르게 이해하고 매뉴얼대로만 적용하면 기대한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자부심을 뒷받침하듯 한국교회 수많은 목회자들도 알파의 위력을 인정한다. 자신들의 목회에 알파코스를 적용한 결과 교회 성장은 물론 건강한 교회로 정착됐음을 너도 나도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제 콘퍼런스를 앞두고 무려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알파로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서 일부 목회자의 지나친 표적 강조로 한때 일부 교단의 건전성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알파코스의 원리는 신약성경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알파코스의 본질과 사역 방법 등 핵심 내용은 제가 직접 강의합니다. 일부 오해로 빚어졌던 일이지만, 대나무가 바로 자라기 위해선 매듭이 필요하듯, 저희 사역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요즘 안타까운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 몇몇 목회자와 사역단체가 알파코스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차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일단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인물에게 알파코리아 대표를 물려줄 계획인 그는 “알파로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
정수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