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냐 정시냐, 맞춤학습 지금부터… 첫 모의평가 이후 본격 대입 레이스
입력 2010-03-11 18:55
2011학년도 대입을 향한 첫 관문인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대학들의 모집 인원은 거의 그대로지만 고3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3만여명 증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를 일찍 파악, 맞춤형 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올 수능의 첫 바로미터가 되는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전까지는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점검하면서 수험생 스스로 수시와 정시, 어디에 자신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11일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빨리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대입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내신보다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능보다 내신 성적이 좋아 수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마음 먹었더라도 수능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상당수 대학이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고 수상 실적이나 봉사활동 이력 등 비교과 실적이 뛰어난 경우라면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는 고3이 돼서 무리하게 준비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닌 만큼 두드러지는 이력이 없다면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에서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메가스터디 이석록 입시평가연구소장은 “입학사정관제를 염두에 뒀다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1학기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기타 포트폴리오 등의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