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민일보사旗 축구선교대회, 4월 10일 개막… 페어 플레이 땐 ‘그린카드’
입력 2010-03-11 21:38
‘제2회 국민일보사기 전국교회대항 축구선교대회’가 다음달 10일 개막한다.
국민일보와 한국교회 축구선교 관계자 등 100여명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대회 출범식 및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대회는 축구를 통해 선교하면서 건강한 한국교회로 이끌기 위해 국민일보 주최, 한국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한기축연)와 헤브론축구선교회 주관으로 지난해 창설돼 곧바로 교계의 대표적 교회축구대회로 자리 잡았다.
국민비전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고충진(은석교회) 목사는 “이번 대회가 교회 밖의 이웃,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빛을 비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교했다. 한기축연 대표회장 유병석(천안목양교회) 목사는 “올해도 우리의 섬김을 통해 몇 십명, 몇 백명의 영혼이 주께 돌아오게 될지 모른다”며 “축구를 통로로 많은 이들이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고 축사했다.
대회는 다음달 초순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120개 출전팀을 정한 뒤 다음달 10일 지역별 예선을 시작한다. 6월까지 지역별 예선을 가진 뒤 7∼9월 권역별 예선이 진행된다. 이어 10월 9일 충남 부여축구센터에서 32강이 겨루는 본선이 벌어지고, 같은 달 2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결선과 결승전이 열린다. 우승팀에는 내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헤브론축구선교축제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그린카드제’가 도입된다. 경기 주심이 레드·옐로카드 외에 그린카드를 지니고 있다가 매너 좋은 플레이를 한 선수에게 꺼내 보이면 나머지 선수들이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는 방식이다. 3명까지 다른 교회 40대 이상 성도들을 영입할 수 있는 ‘용병제’도 허용된다. 또 매 경기 기금을 적립했다가 대회가 끝난 뒤 아이티와 칠레에 축구공 1000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헤브론축구선교회 류영수 목사는 “경기마다 찬송과 기도가 있는 예배 중심의 대회로 치를 예정”이라며 “축구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훌륭한 도구”라고 강조했다(hebronfc.com·032-505-2458, 02-781-9155).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