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2010년 G20 5위·2011년 4위
입력 2010-03-11 18:16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번째로 높고, 2011년에는 4위까지 오를 것으로 11일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27∼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회의에 제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20 회원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년 대비 -0.7%였다. 한국은 0.2% 플러스 성장으로 중국(8.7%) 인도(5.6%) 인도네시아(4.3%) 호주(0.8%)에 이어 5위였다.
기획재정부 측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는 개발도상국이며 호주는 자원대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수출의존국인 한국의 이 같은 성장률은 G20 중에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G20 모든 회원국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다. 이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전년 대비 10.0%로 가장 높았다. 올해 G20 회원국 평균 성장률은 4.3%로 예측됐다.
IMF는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2011년 한국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을 5.0%로 예상해 올해보다 0.5% 포인트 높게 잡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중국(9.7%) 인도(7.8%) 인도네시아(6.0%)에 이어 4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G20 회원국 평균은 4.4%로 전망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