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10장 중 3장 장롱서 낮잠

입력 2010-03-11 18:13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가 1억699만장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 수는 4.4장에 이르렀다.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는 3062만장으로 1년 전보다 19.1% 늘었다. 신용카드 10장 가운데 3장은 장롱에 처박혀 있는 셈이다. 카드 회원은 7795만명으로 6.0% 증가했고, 휴면회원은 1807만명으로 18.0% 늘었다.

지난해 카드 이용 실적은 472조원으로 1.7% 증가했다. 이 중 신용판매는 세제 지원을 받는 자동차 할부구매 증가에 힘입어 372조6000억원으로 4.6% 늘어났다. 반면 현금대출은 99조4000억원으로 7.9% 줄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 수는 6654만장으로 19.7%,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36조9000억원으로 32.3% 늘었다.

체크카드는 결제 계좌의 잔액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중간형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