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짜릿한 역전 투런홈런…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3연승
입력 2010-03-11 17:55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황재균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넥센은 1-2로 뒤진 5회 황재균이 KIA 두 번째 투수 이대진의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22m. 넥센은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부터 마무리 손승락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넥센은 시범경기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10회초 김동주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등 3득점으로 한화 이글스에 승부치기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원정 경기서 9회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 돌입한 승부치기 끝에 6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삼성 배영수는 4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배영수의 직구 최고구속은 138km에 그쳤으나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압도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전날 내린 폭설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