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행 컨테이너가 아직 비었어요” 단신 구호 원흥재 목사 생필품 지원 호소

입력 2010-03-10 19:14

컨테이너 박스 3개를 마련하고 아이티 구호품을 모아오던 부산 소망성결교회 원승재 목사가 10일 구호품이 채워지지 않아 교계에 지원을 호소했다. 컨테이너 박스 3개 중 구호품이 채워진 것은 2개다. 이번 구호품에는 아이티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과 학교 재건을 위해 쓰일 천막, 책걸상 등도 포함돼 있다. 원 목사는 “관공서 학교 등 모든 건물이 무너진 처참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려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별히 교육용 물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학용품은 지난 구호활동 때 만난 아이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원 목사는 지난 1월 아이티에 단신으로 들어가 이재민 700명과 어린이 1200여명에게 구호품, 선물 등을 전달한 바 있다. 개당 1000만원인 컨테이너 박스도 구호품 중 하나다. 컨테이너 박스 하나면 최소 2가정이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051-206-8488).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