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천사’ 변정수씨, 출연료 전액 기부

입력 2010-03-10 18:50


9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인기를 모았던 배우 변정수씨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칠레 주민을 위해 드라마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변씨가 8년째 가족나눔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를 통해 칠레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그는 1998년 CF출연료 전액 기부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굿네이버스 가족나눔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매년 해외 오지를 찾아가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다. 2005년에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부부가 화려한 여행 대신 방글라데시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이듬해에는 만삭의 몸으로 베트남에서, 2007년에는 아프리카 케냐, 2009년에는 인도에서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사진).

매년 해외 오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던 변씨 가족은 현재 해외의 어려운 아동 17명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변씨의 의류 브랜드 ‘엘라호야’ 1% 기부 협약을 비롯해 패션쇼와 바자 등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다.

국내외 재난이 있을 때마다 기부를 아끼지 않은 점을 인정받아 2005년 한국자원봉사자대회 국무총리상을, 2007년에는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변씨는 이번 기부를 통해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100개의 복지센터를 만들어 주는 ‘전 세계 어린이 복지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