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긴급자금 1000억 지원” 탄원서

입력 2010-03-10 18:42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평택시, 쌍용차 사랑운동본부 등 쌍용차 노·사·민·정 협의체는 10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긴급자금 100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협의체는 “신차 C200 개발과 생산 등 회생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정상적 경영활동 및 회생계획 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관계인 집회에서 산업은행이 밝힌 추가지원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기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자금지원이 지연돼 상황이 악화될 경우 협력네트워크 동반 부실로 지역 및 국가경제에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쌍용차가 다시 국가 및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쌍용차는 청와대, 국회, 지식경제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전달한 탄원서에 협의체뿐 아니라 협력업체 임직원 및 가족, 평택지역 시민 등 8만여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