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교육 “수능 EBS 강의 70% 이상 반영”
입력 2010-03-10 18:27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EBS 수능강의 반영률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EBS 수능강의의 영향력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은 10일 서울 도곡동 EBS 사옥에서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 간의 연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교과부-EBS-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류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하면서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BS 수능강의가 갖는 파급력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EBS 수능강의 내용과 문항이 비슷한 이른바 ‘직접 연계율’은 언어 30%, 수리 가 40%, 수리 나 56.7%, 외국어 30%였다.
이날 세 기관이 맺은 협정서에도 “평가원은 수험생이 EBS 수능강의 및 교재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면 수능시험(모의평가 포함)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수능강의 및 교재와 수능 출제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라는 규정이 포함됐다.
안 장관은 체결식에 참석한 시·도 교육감과 일선 대학 관계자 등에게 EBS 수능강의만으로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체결식에는 안 장관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등 시·도교육감협의회장단, 곽덕훈 EBS 사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교원·학부모·연구기관·대학 등 각계 대표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