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부부 맞바람 說… 說… 브루니·佛 연하가수 염문설에 사르코지도 환경장관과 외도
입력 2010-03-10 20:34
재혼과 재혼의 끝은 어딜까.
슈퍼모델 출신 가수와 대통령의 결혼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맞바람설’로 또다시 언론의 중심에 섰다. 서로의 불륜에 대해 맹비난했다거나 파경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돈다. 당사자들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불륜 의혹이 먼저 제기된 쪽은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여사다. 여섯살 연하 프랑스 유명 가수 벵자멩 비올레(37)와 사랑에 빠졌다고 영국 일간 ‘더 선’이 9일 보도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비올레의 아파트에서 동거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비올레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상 ‘빅투와르 드 라 뮤지크(음악의 승리)’를 받은 유명 가수다.
이에 맞서 사르코지(55) 대통령이 샹탈 주아노(40) 생태환경담당 국무장관의 품에서 위로를 받는 등 ‘맞바람’을 피웠다고 한다. 프랑스 일요신문인 르 주그날 뒤 디망쉬는 “트위터로부터 시작돼 온라인상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사르코지 부부의 맞바람설은 올해 최고의 가십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르코지 부부는 2007년 1월 파리의 한 파티에서 만나 결혼했지만, 불화설은 끊이지 않았다.
사르코지 부부 양쪽 모두 과거에 배우자나 연인을 배신하고 불륜에 빠진 경험이 있다. 브루니 여사는 결혼 전 유명 가수 믹 재거, 에릭 클랩튼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과 염문을 뿌렸다. 또 문학잡지 편집인이던 장 폴 앙토방과 동거하다 그의 아들인 유부남 철학교수 라파엘과도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기도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첫 번째 부인 마리 도미니크 퀼리올리, 두 번째 부인 세실리아와 이혼하고 브루니를 새 부인으로 맞았다. 당시 언론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임기간에만 부부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