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바이에른 뮌헨, 유럽챔스리그 8강진출
입력 2010-03-10 18:01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홈 경기에서 니클라스 벤트너(덴마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대 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원정 1차전에서 FC포르투에 1대 2로 졌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스코어 6대 2를 만들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 청소년팀 출신 벤트너는 전반 9분과 25분 그리고 후반 45분 3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 1등 공신이 됐다.
아스널은 후반 18분 사미르 나스리(프랑스), 3분 뒤 에마뉘엘 에보우에(코트디부아르)가 골을 더했다.
아르센 벵거(프랑스) 아스널 감독은 “후반 초반에 약간 밀린 것을 제외하고는 90분 가운데 80분 정도를 우리가 지배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 3으로 졌으나(1·2차전 합계스코어 4대 4)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뮌헨은 이날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피오렌티나는 지난달 독일 원정 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해(뮌헨 2대 1 승리)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 8강행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뮌헨이 후반 15분 마르크 판봄멜(네덜란드)의 만회골로 한 골차까지 따라붙었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어 3-1로 앞서나갔지만 바로 1분 뒤 뮌헨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에게 통한의 추가점을 내줬다. 로번의 골이 뮌헨과 피오렌티나의 운명을 가른 결승골이 됐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