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움직인다… 3월 22일 타비스톡컵 출전 예정
입력 2010-03-10 17:57
‘타이거’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골프채널과 미국 월간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에서 열리는 타비스톡컵을 통해 골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10일 보도했다.
타비스톡컵은 세계 정상의 골퍼들이 모여 사는 플로리다 올랜도의 ‘레이크노나골프&컨트리클럽’과 ‘아일워스골프&컨트리클럽’의 소속 프로들이 팀을 구성해 맞붙는 이벤트 성격의 클럽대항전이다. 올해 대회는 22,23일 아일워스골프&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펼쳐지며, 우즈는 아일워스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아일워스골프장은 우즈의 윈더미어 저택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매년 출전할 정도로 타비스톡컵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 스캔들로 무기한 골프중단을 선언했던 우즈가 타비스톡컵에 출전할 경우 지난해 11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투어 JB위어 마스터스이후 4개월여 만에 필드에 복귀하게 된다.
골프채널은 지난 주말부터 우즈가 자신의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와 함께 아일워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여 우즈의 복귀설을 뒷받침했다.
같은 아일워스 회원인 PGA 투어 멤버 찰스 하웰 3세와 J.B 홈스(이상 미국)도 “아일워스 연습 레인지에서 우즈의 스윙을 봤는데 예전 그대로 였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가 끝난 뒤 25일 밤에 개막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플로리주 올랜도)을 통해 PGA 투어 공식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최근 2년을 포함해 통산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우즈는 조지아 주로 날아가 메이저중의 메이저로 불리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4월8∼11일)에 출전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