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파스타 출연료 전액 칠레지진 기부

입력 2010-03-10 15:55

[미션라이프] 9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인기를 모았던 배우 변정수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칠레 주민들을 위해 드라마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변정수가 8년째 가족나눔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를 통해 칠레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그는 1998년 CF출연료 전액 기부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굿네이버스 가족나눔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매년 해외 오지를 찾아가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다.

2005년에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부부가 화려한 여행 대신 방글라데시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이듬해에는 만삭의 몸으로 베트남에서, 2007년에는 아프리카 케냐, 2009년에는 인도에서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매년 해외 오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던 변정수 가족은 현재 해외의 어려운 아동 17명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변정수의 의류 브랜드 ‘엘라호야’ 1% 기부 협약을 비롯해 패션쇼와 바자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다.

그는 또 국내 외 재난이 있을 때마다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에는 한국자원봉사자대회 국무총리상을, 지난 2007년에는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정수는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100개의 복지센터를 만들어 주는 ‘전 세계 어린이 복지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부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일하 회장은 “변정수는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만 무대 밖에선 눈물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라며 “그는 10년이 넘도록 남몰래 꾸준히 기부와 자원봉사를 실천 해 온 진정한 선행천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